빌어먹을 우산

이원 정재현 외전

빌어먹을 우산 외전

빌어먹을 우산 스핀오프

호구들의 우산은 빌어먹을 우산 스핀오프 외전입니다. 김여주가 우산을 들고 짝남에게 갔다면? 으로 시작하며 본편과 전혀 관계 없습니다.

새 우산을 맞이해야 할 것 같아

빌어먹을 우산 Written by 시민 매번 말하지만 삶에 극적인 변화는 쉽게 오지 않음. 감정이 얽혀 있는 일은 더 그렇고. 자신이든 타인이든. 김여주와 이동혁은 여전히 어색했고 불편한 첫사랑이었음. 이따금 회식 다음 날 김여주 자리에 올려져 있는 숙취해소제라든가, 소개팅 제안을 받을 때마다 김여주만 쳐다보다 종내엔 거절하는 이동혁이라든가. 정말 대놓고 ...

이동혁

빌어먹을 우산 Written by 시민 과거 시점 말고 현재 시점부터 보고 싶으신 분들은 스크롤 내려서 part 2 봐 주세요. D-side part 1. 김여주 첫인상이 어땠더라. 처음 짝꿍이 됐을 때, 이따금 옆에서 느껴지는 시선이 따가웠음. 둘은 상극이었으니까. 김여주는 굳이 숨기지 않는 불쾌함, 짜증 뭐 그런 것들을 다 담아 느슨하게 야렸음. 멍청한...

이동혁

빌어먹을 우산 Written by 시민 팔 년 만에 만난 첫사랑한테 무슨 감정이 들어야 하지. 김여주 27년 인생 동안 이렇게 아리까리한 감정은 처음이라 속이 시끄러웠음. 그래서 김여주는 부장 눈치를 슬쩍 보다가 화면을 바꿨음. 네이버 지식인 들어가서 검색. 8년 만에 만난 첫사랑. 검색했더니 죄다 자기 얘기를 팔만대장경으로 늘어 놨더라고. 피로감을 느끼며...

이동혁

빌어먹을 우산 Written by 시민 김여주가 이렇게 몰아치듯 나재민과 이동혁을 정리하는 이유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였음. 이렇게 질질 끌다가, 놓지 못하고 붙잡고 있다가 결국 모두가 추락할 것 같아서. 그러면 진짜 억울하잖아. 김여주도 이동혁도. 까고 보면 니가 뭔 잘못이 있겠냐, 이동혁. 걸음을 멈춰선 김여주가 저 멀리 계단에 앉아 있는 이...

이동혁

빌어먹을 우산 Written by 시민 그 이후론 뭔 정신으로... 아니 그냥 생각을 포기함. 이동혁한테 연락이 왔다는 것과 나재민의 자극적인 행동이 겹치니까 머리가 아주 팽팽 도는 거지. 결국 김여주는 나재민 손목을 치우며 말함. 미안한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혼자 있고 싶다고. 나재민은 또 착하게 웃으며 너무 오래 있었다. 미안. 쉬어. 이러고 일어나는데...

이동혁 나재민

빌어먹을 우산 Written by 시민 이번엔 한 달까진 아니고 일주일 정도 쌩 깠음. 김여주는 고백 아닌 고백 뱉고 집 가는 길 내내 울면서 아 이제 끝이구나, 진짜 아는 척도 못 하겠구나 했는데 이 빌어먹을 이동혁이 또 연락을 함. 얘기 좀 하재. 연락을 받고 두 가지 감정이 들어찼음. 우리가 친구였던 시간이 일주일 만에 정리되진 않았다는 안도감과 형용...

이동혁

빌어먹을 우산 Written by 시민 > 김여주 > 괜찮아? 진짜 미안해 > 나 그냥 머리 박을게 진짜... > 여주야 > 나 진짜 잘못했어 전화 한 번만 받아 주라 > 어디 아픈 거야? > 미안해... 김여주는 집에 도착해서 바로 씻고 잠들었음. 안 자면 계속 아까 일이 떠올랐거든. 자는 동안 이동혁한테 온 메시지 ...

이동혁 후회물

빌어먹을 우산 Written by 시민 "오 매점 갔다 왔냐?" "갔다 온 건 난데 처먹는 건 왜 너냐?" "오 김여주 존나 쎄. 나눠 먹지?" "이건 강탈이지 새끼야. 야. 야!! 이동혁 이리 안 와?" 그리고선 미친 듯이 반을 뛰어다니는 김여주와 이동혁을 보고 공공즈가 한마디씩 거듦. 쟤네는 언제까지 저런대. 냅둬. 초딩 같고 좋잖아. 쟤네 고등학생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