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이건 포부를 담은 이야기

소장본 한정 수록인 <태초의 이야기>를 제외하고 키덜트, 썸머, 굿보이, 시니컬 각 이야기의 외전이 한 편씩 총 네 편 수록되어 있습니다. 종이책 소장본을 구매하신 분들은 이 포스트를 구매하실 필요 없습니다.

스포 있음

#찐찐찐찐최종_완결

글 쓸 때 노래 안 듣지만(멀티가 안 돼서) 후기 쓸 땐 귀가 적적해서 갖고 왔어요. 안녕하세요, 시민입니다. 후기 너무 간만에 써서 어색해요. 그래서 바로 본론 Let's go Q. 소장본 나오나요? A. 나옵니다. 언젠지는 모르겠어요. 올해 안에 진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시니컬 (하)편에 유빈이 교통사고 나서 실려왔을 때 상태 의학용어로 말한 거...

사랑은 낭비와 비효율의 집합체

똑똑한 사람 중에도 바보가 있구나. 정정한다. 공부 잘하는 사람 중에도 바보 꽤 많구나. 김도영은 의대 들어오고 몇몇 교수와 동기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여기서 말하는 바보는 자기 신념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을 뜻했다. 시류를 읽지 못하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무조건 자기 말이 맞다고 떼쓰는 미운 다섯 살 같은 바보들. 다섯 살은 다섯 살이라 괜찮...

먼저 다정하셨잖아요

이전 편들과 내용 이어지지 않습니다. 멤버십 가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병원 일 층에 카페를 차린 사장님은 환자보다 의사 선생님들이 더 환자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흡사 아침 일곱 시부터 여덟 시 칠 호선에 탄 직장인들을 보는 것 같달까. 덩달아 동태눈 되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일은 나쁘지 않았다. 죄다 아메리카노만 시키셨거든. 그렇게 샷 내리는 ...

나쁜 아이는 울어도 돼?

착한 아이는 울면 안 돼

너도 한 대 피울래? 아뇨, 전 안 해요. 코까지 찡그릴 정도야? 선비 납셨네. 선배는 저 왜 싫어하세요? 훅 들어오네. 근데 틀렸어. 나 너 안 싫어해. 표정 웃기네. 거짓말하는 것 같아? 야, 제노야. 칸트는 선이 개인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선한 일이기에’ 수행하는 것이므로, 순수히 자신의 의무감에서만 선행을 해야 도덕적 가치를 지닌다고 했대. 어...

천하의 우라질 놈 이야기

의사가 된 바보의 이야기

선배는 의사 왜 됐어요? 부모님 두 분 다 의사라. 와, 로얄이었네. 저 실제로 로얄 처음 봐요. 다들 내가 로얄이다 하고 다니진 않으니까 듣기만 해 봤… 어, 근데 왜 NS로 오셨어요? 엄마가 NS 과장이라. 아~ 그렇, 엥? 미친. 진짜요? 와, 세상 진짜 불공평하다. 지금 인류애 완전 파사삭이에여. 뭔가 좀 정의롭고 가슴 벅차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없어...

첫 호흡